챕터 21.1

그림의 스위트룸 문 앞에서 나는 다가올 논쟁을 준비하며 깊은 숨을 들이마셨다. 문손잡이를 돌리고 스위트룸에 들어서니 그림이 마치 갇힌 동물처럼 방 안을 서성거리고 있었다. 나는 문을 닫고 침착하게 소파에 앉았다.

화가 난 쪽은 그림이었으니 그가 먼저 말하게 두기로 했다. 게다가 그가 할 말을 이미 알고 있었다. "왜 말 안 했어", "이런 걸 말 안 하면 내가 어떻게 널 보호해?", "도대체 무슨 생각을 한 거야?" 그리고 그건 내가 독초에 대해 고백하기 전의 이야기였다.

그림은 서성이다가 멈추고 헝클어진 머리를 손으로 쓸어 넘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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